성분명: 판테놀 (Panthenol / PANTHENOL) EWG 등급: 1 (안전, 초록) 권장 농도: 1~5% 핵심 효능: 피부 장벽 강화, 보습, 창상 치유 촉진
판테놀(Panthenol, INCI명: PANTHENOL)은 판토텐산의 알코올 전구체입니다. 비타민B5의 프로비타민 형태로 분류됩니다. D형과 L형 두 광학이성질체 중 피부 효능을 지니는 것은 D-판테놀입니다. 화장품 원료로는 D-형 단독 또는 DL-라세믹 혼합물이 사용됩니다.
분자식은 C₉H₁₉NO₄, 분자량 205.25 g/mol입니다. 무색~담황색 점성 액체 또는 결정형 고체입니다. 수용성이 높아 에센스·세럼·로션 등 수계 제형에 배합하기 용이합니다.
EWG 등급은 1등급(안전, 초록)입니다. 식약처 화장품 원료 데이터베이스에 보습제·피부 컨디셔닝제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CIR(Cosmetic Ingredient Review) 전문가 패널은 현행 사용 농도 범위를 안전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R8].
덱스판테놀(INCI명: DEXPANTHENOL)은 D-판테놀의 다른 명칭입니다. 성분표에서 PANTHENOL과 DEXPANTHENOL은 혼용됩니다. 두 표기 모두 동일한 D형 이성질체를 가리킵니다.
판테놀은 수용성 흡습제(humectant)입니다. 각질층 내 수분을 끌어당기는 친수성 구조를 지닙니다. 분자량이 작아 각질층 침투가 용이하며, 피부 내에서 판토텐산으로 전환됩니다. 식약처 기능성 고시 성분은 아니나, 보습 목적 화장품 원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판테놀이 피부에 흡수되면 효소 반응으로 판토텐산으로 산화됩니다. 판토텐산은 조효소 A(CoA)의 필수 구성 요소입니다. CoA는 세라마이드(ceramide) 합성 경로에 직접 관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피부 지질층 형성이 지원됩니다.
세라마이드는 각질세포 사이의 지질 이중층을 구성합니다. 이 층이 치밀할수록 수분 손실이 감소합니다. 판테놀은 CoA 전구체로서 이 지질 합성을 내부에서 촉진합니다.
세라마이드 합성 촉진 효과는 임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Stettler et al.(2017)에서 판테놀 에몰리언트 사용군은 세포간지질이 대조군 대비 3.4배 증가하였습니다[R2]. 같은 연구에서 TEWL은 사용군 −168.36 g/m²/h, 대조군 −123.38 g/m²/h였습니다[R2].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유의한 영향은 없었습니다[R2].
두 번째 기전은 흡습(humectancy)입니다. 수산기(-OH)를 다수 포함한 구조가 각질층 내 수분을 끌어들입니다. 이 기전이 즉각적 보습 효과를 담당합니다. CoA 경로의 장벽 강화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합니다.
세 번째 기전은 섬유아세포(fibroblast) 증식 촉진입니다. Gorski et al.(2020)은 덱스판테놀이 섬유아세포 증식을 활성화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R4]. 이 기전은 시술 후 피부 재생에서 판테놀이 쓰이는 근거입니다. Gao et al.(2025) RCT에서 판테놀 마스크 사용군의 홍반·색소침착 감소가 14일까지 유지되었습니다[R7].
판테놀 효능은 제형 내 농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입니다. Camargo et al.(2011)은 0.5%·1.0%·5.0% 세 농도를 30일 비교 임상하였습니다[R1]. 1.0%가 최소 유효 농도(minimum effective concentration)로 확인되었습니다[R1]. 0.5%에서는 TEWL 유의 감소가 없었습니다[R1].
Pavlačková et al.(2019)은 세미솔리드 제형에서 5~13% 범위를 평가하였습니다[R3]. 7~11% 구간이 물리화학적 최적 범위였습니다[R3]. O/W 제형이 W/O 제형 대비 흡수에 유리하였습니다[R3]. 아토피 피부염 환자 연구에서 2.5%를 1일 2회 7일 적용 시 악화 예방율이 96%였습니다[R5].
아래 표는 주요 임상 연구의 농도별 효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 농도 | 주요 효과 | 근거 문헌 |
|---|---|---|
| 0.5% | TEWL 개선 미확인 | Camargo 2011[R1] |
| 1.0% | 최소 유효 농도, TEWL·각질층 수분 개선 | Camargo 2011[R1] |
| 2.5% | TEWL 감소, 수분 증가 (7일 적용) | Cho 2022[R5] |
| 5.0% | 30일 TEWL 유의 개선 | Camargo 2011[R1] |
| 7~11% | 세미솔리드 제형 최적 범위 | Pavlačková 2019[R3] |
건성·아토피성 피부에는 2.5~5% 농도가 임상 근거를 갖습니다. 정상·지성 피부의 유지 관리에는 1~2%가 적합합니다. 민감성 피부는 1% 내외 저농도로 시작하여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형 타입도 효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O/W 제형이 W/O 제형 대비 흡수에 유리합니다[R3]. 수용성 세럼·에센스는 동일 농도에서 흡수 속도가 빠릅니다. 반면 고농도 세미솔리드 제형은 밀폐 효과(occlusion)가 더해져 TEWL 억제에 유리합니다.
판테놀과 세라마이드(Ceramide)의 조합은 시너지가 높습니다. 판테놀이 CoA 경로로 세라마이드 합성을 촉진하고, 외인성 세라마이드가 지질층을 직접 보충합니다. 두 성분의 병용은 장벽 기능 강화에서 상가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INCI명: SODIUM HYALURONATE)과의 조합도 유효합니다. 판테놀이 각질층 흡습제로 작용하고, 히알루론산은 진피 수준 수분 보유에 기여합니다. Zhang et al.(2024)은 판테놀·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 복합 제형을 110명에게 28일 적용하였습니다[R6]. 각질층 수분·TEWL·홍반지수가 동시에 개선되었습니다[R6].
강산성 pH 제형과의 혼합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판테놀은 pH 5~7 범위에서 안정적입니다. pH 3 이하 환경에서는 가수분해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고농도 AHA 제품과 혼합 시 배합 안정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INCI명: NIACINAMIDE)와의 병용은 임상적으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두 성분 모두 수용성 보습 성분으로 복합 배합에 적합합니다. 레티놀(Retinol) 사용 시 판테놀의 진정·보습 기능이 자극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판테놀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발생률은 매우 낮습니다. CIR 패널은 최대 5.3% 사용 농도를 안전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R8]. 일부 보고된 알레르기 반응은 판테놀 자체가 아닌 원료 내 판토락톤(pantolactone) 불순물에 기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정제도가 높은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해당 위험이 낮습니다.
민감성 피부 또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패치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1% 이하 저농도 제품으로 시작하여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적 접근이 안전합니다. 눈 주위 점막 부위용 안과 제품과 화장품용 판테놀은 구분해야 합니다.
시술 후 피부 손상 상태에서의 적용도 임상 근거가 있습니다. Gao et al.(2025) 이중 맹검 RCT에서 판테놀 마스크 사용군의 홍반·색소침착이 14일까지 유의하게 감소하였습니다[R7]. 시술 후 관리 제품에 판테놀이 포함되는 임상적 근거가 뒷받침됩니다. 개방성 창상 상태에서는 의료용 덱스판테놀 제제와 화장품용 판테놀을 구분해야 합니다.
판테놀을 주요 활성 성분으로 포함하는 대표 제품 목록입니다.
Q1. 판테놀과 판토텐산(비타민B5)은 같은 성분입니까?
판테놀은 판토텐산의 전구체(프로비타민)입니다. 피부에 흡수된 후 효소 반응을 통해 판토텐산으로 산화됩니다. 화장품 성분표에는 PANTHENOL로 표기되며, 비타민B5와 동일시하는 표현은 정확히는 프로비타민B5로 구분됩니다.
Q2. 판테놀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비례하여 증가합니까?
임상 데이터상 단순 비례 관계는 아닙니다. 1.0%가 최소 유효 농도이며[R1], 세미솔리드 제형 기준 7~11%가 물리화학적 최적 범위입니다[R3]. 그 이상에서는 효능 추가 증가보다 제형 안정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제형 타입(O/W, W/O, 세럼 등)에 따라 최적 농도 범위가 달라집니다.
Q3. 판테놀은 지성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까?
판테놀은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성분으로 분류됩니다. 수용성 흡습제 특성상 모공을 막지 않으며, CIR 안전성 평가에서도 현재 사용 농도 범위에서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R8]. 지성 피부에는 1~2% 저농도 수용성 제형이 적합합니다.
Q4. 임산부나 수유 중에 판테놀 함유 화장품을 사용해도 됩니까?
EWG 1등급(안전, 초록)으로 분류된 성분입니다. CIR 전문가 패널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임산부·수유부에 대한 별도 제한 사항은 기술되지 않았습니다[R8]. 다만, 피부 상태나 개인 의료 상황에 따른 판단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Q5. 판테놀을 매일 사용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까?
현재까지의 임상 연구에서 판테놀 장기 사용에 따른 내성(tachyphylaxis) 또는 효능 감소 보고는 없습니다. Cho et al.(2022) 연구에서 2.5% 농도를 7일 연속 적용한 군에서 악화 예방 효과가 유지되었으며[R5], Zhang et al.(2024) 연구에서도 28일 지속 사용 시 보습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었습니다[R6].
[R1] Camargo FB Jr, Gaspar LR, Maia Campos PM. Skin moisturizing effects of panthenol-based formulations. J Cosmet Sci. 2011;62(4):361-370. PMID: 21982351
[R2] Stettler H, Crowther JM, Johnson S, et al. A new sophisticated and validated sensitive skin care regimen. J Dermatolog Treat. 2017;28(5):456-460. DOI: 10.1080/09546634.2016.1214235. PMID: 27425824
[R3] Pavlačková J, Škubalová Z, Štědra M, et al. Effect of panthenol on the stability and skin moisturization efficacy of semisolid formulations. J Cosmet Dermatol. 2019;18(3):914-921. DOI: 10.1111/jocd.12527. PMID: 29577586
[R4] Gorski M, Prokopowicz G, Czarnecka-Operacz M. Dexpanthenol in wound healing and inflammatory skin disorders. Pharmaceuticals (Basel). 2020;13(7):138. DOI: 10.3390/ph13070138. PMID: 32610604
[R5] Cho SH, Yoon JY, Cho AR, et al. Dexpanthenol in atopic dermatitis. J Clin Med. 2022;11(14):3943. DOI: 10.3390/jcm11143943. PMID: 35887707
[R6] Zhang Y, Li H, Wang Q, et al. Panthenol combined with pre- and probiotics in skin barrier improvement. Skin Res Technol. 2024;30(1):e13540. DOI: 10.1111/srt.13540. PMID: 38186043
[R7] Gao Y, Chen L, Wu X, et al. Panthenol mask after laser treatment: a double-blind RCT. J Cosmet Dermatol. 2025;24(1):e70223. DOI: 10.1111/jocd.70223. PMID: 40613435
[R8] Scott MJ, Johnson W Jr, Bergfeld WF, et al. Safety Assessment of Panthenol and Pantothenic Acid as Used in Cosmetics. Int J Toxicol. 2022;41(2_suppl):5S-22S. DOI: 10.1177/10915818221124809. PMID: 36177798
본 콘텐츠는 공개된 성분 데이터와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 글이며, 특정 제품을 추천하거나 광고하지 않습니다. 피부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며, 민감한 피부의 경우 패치 테스트 후 사용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