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요약
| 항목 | 데이터 |
|---|---|
| INCI명 |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 |
| EWG 등급 | 1등급 초록 (안전) |
| 권장 농도 | 2~10% (일반 제품 2~6%) |
| 핵심 효능 | UVA/UVB 이중 흡수, 광안정성 98.4%@50MED, 아보벤존 안정화 |
| 식약처 허가 | 허가 성분, 최대 10% |
| 분자량 | 627.81 Da |
자외선 차단 성분 중 광안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화합물은 드뭅니다.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 상표명 티녹사이드 S(Tinosorb S)는 약 20년의 개발 이력을 거쳐 한국과 EU에서 허가된 유기 UV 필터로, 현재 성분 분석 커뮤니티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성분입니다.
베모트리지놀의 INCI명은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입니다. 트리아진(triazine) 고리를 핵심 골격으로 하는 유기 UV 흡수제로, 파장 280~400nm 영역 전반에 걸쳐 자외선을 흡수합니다. 화학적으로는 대칭형 트리아진 유도체에 속하며, 분자 내 두 개의 크로모포어(chromophore) 단위가 광에너지를 흡수한 뒤 열 에너지로 방출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R3].
개발사 BASF가 티녹사이드 S라는 브랜드명으로 상용화하였으며, 한국 식약처는 이를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허가하고 최대 배합 한도를 10%로 설정하였습니다. EU 역시 27종의 승인된 UV 필터 목록에 포함시켰으며 [R4], 약 20년의 검증 이력을 갖춘 성분으로 평가받습니다 [R5].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데이터베이스에서는 1등급 초록(안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Restricted" 표시가 병기되어 있는데, 이는 성분 자체의 위험성이 아닌 FDA 미승인 상태를 반영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OMOR(Over-the-Counter Monograph Order Request) 심사 절차가 진행 중으로, 미국 내 가장 체계적으로 검증된 신규 UV 차단 성분 후보로 꼽힙니다 [R5].

베모트리지놀은 단일 분자에서 UVB(280~315nm)와 UVA(315~400nm) 영역을 동시에 흡수하는 광대역 UV 필터입니다. 흡수 피크는 310nm(UVB 영역)와 340nm(UVA 영역) 두 곳에서 관측되며, 이는 분자 내 두 개의 독립적인 크로모포어 단위가 각각 다른 파장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R3].
분자 수준의 흡수 기전은 TD-DFT(Time-Dependent Density Functional Theory) 계산으로 규명되었습니다. Gomes et al.(2019)의 연구에서는 베모트리지놀의 280~400nm 광범위 흡수 특성이 분자 내 전자 전이 패턴에 기인함을 계산화학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R3]. 흡수된 광에너지는 분자 내 비방사성 이완(non-radiative relaxation) 경로를 통해 열 에너지로 전환되며, 이 과정에서 분자 구조는 원래 상태로 복귀합니다.
광안정성 수치는 50MED(최소홍반량) 조사 이후에도 98.4% 잔존이라는 수치로 표현됩니다. 이는 표준 자외선 노출량의 50배에 해당하는 극단적 조건에서도 성분의 1.6%만이 분해된다는 의미입니다. 아보벤존(Avobenzone, 부틸 메톡시디벤조일메탄)의 광안정성이 유사 조건에서 크게 저하되는 것과 대조되는 특성으로, 이 차이가 베모트리지놀을 복합 UV 필터 시스템에서 핵심 성분으로 활용하는 근거가 됩니다 [R1].

아보벤존은 UVA 차단 효능이 높지만 광분해에 취약한 성분입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분자 구조가 변형되어 UVA 차단 능력을 잃고, 분해 생성물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베모트리지놀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광안정화제(photostabilizer) 역할을 병행합니다.
Chatelain과 Gabard(2001)의 연구는 이 기전을 농도 의존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아보벤존과 베모트리지놀을 혼합한 제제에서 베모트리지놀 농도가 증가할수록 아보벤존의 광분해가 억제되었으며, 30MED 조사 이후에도 SPF 및 UVA 방어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R1]. 이 결과는 베모트리지놀이 에너지 전이(energy transfer) 메커니즘을 통해 아보벤존이 흡수한 과잉 에너지를 수용하여 광분해를 막는다는 가설을 지지합니다.
실제 제형 설계에서 이 특성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아보벤존 단독 제제에서 발생하는 시간 경과에 따른 UVA 차단력 저하 문제를, 베모트리지놀을 병용함으로써 완화할 수 있습니다. 유럽 시장의 광범위 자외선 차단 제품 다수가 이 조합을 활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보벤존 외에도 옥티살레이트(Octisalate), 옥토크릴렌(Octocrylene) 등 다른 유기 UV 필터와의 시너지도 보고되어 있으며, 배합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습니다.

유기 UV 필터의 경피 흡수 여부는 안전성 평가에서 핵심 지표 중 하나입니다. 베모트리지놀은 분자량 627.81 Da로, Lipinski의 500 Da 기준을 초과합니다 [R5]. 분자량이 클수록 피부 장벽을 투과하기 어려우며, 이는 전신 흡수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낮음을 의미합니다.
임상 약동학 데이터는 이를 실증적으로 확인합니다. D'Ruiz et al.(2023)의 연구에서는 162명을 대상으로 베모트리지놀 함유 선크림을 반복 도포한 후 혈장 내 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혈장 샘플의 68.6%에서 정량 하한(LOQ, 0.1ng/mL) 미만의 수치가 검출되었으며, FDA가 설정한 전신 안전 기준치인 0.5ng/mL를 초과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R2]. 반복 도포 조건에서도 전신 축적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EWG 1등급 초록(안전) 판정은 이 임상 데이터와 분자량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일부 유기 UV 필터에서 제기되는 호르몬 교란(endocrine disruption) 우려에 대해서도, 현재까지의 데이터에서는 베모트리지놀에 대한 유의미한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EWG 데이터베이스의 "Restricted" 표기는 미국 내 FDA 승인 전 상태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안전성 경고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 적절합니다.

베모트리지놀을 둘러싼 가장 흔한 혼란은 국가별 규제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같은 성분이 한국과 유럽에서는 허가 성분이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식약처는 베모트리지놀을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허가하고 최대 10% 배합을 허용합니다. EU 역시 화장품 규정 내 27종의 승인된 UV 필터 목록에 포함시켜 최대 10% 사용을 인정합니다 [R4]. 한국과 EU는 자외선 차단제를 화장품으로 분류하여 상대적으로 신속한 성분 심사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R6].
반면 미국 FDA는 자외선 차단제를 일반의약품(OTC Drug)으로 분류합니다. 신규 UV 필터는 GRASE(Generally Recognized As Safe and Effective) 기준을 충족하는 별도의 과학적 검토를 통과해야 하며, 이 절차가 수십 년에 걸쳐 지연되어 왔습니다. 베모트리지놀은 현재 OMOR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며, 미국 내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검증된 신규 UV 차단 성분 후보로 평가받습니다 [R5].
자외선 차단과 피부 건강의 임상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 규제 지연의 비용은 적지 않습니다. Turner와 Torgerson(2025)의 연구에 따르면 일일 선크림 사용은 흑색종 발생 위험을 50% 감소시키며 [R6], 광노화는 얼굴 노화 원인의 80%를 차지합니다 [R4]. 효과적인 UV 필터에 대한 접근성 확보는 공중 보건 관점에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 항목 | 한국 | EU | 미국 |
|---|---|---|---|
| 분류 | 화장품 | 화장품 | OTC 의약품 |
| 허가 여부 | 허가 | 허가 | 미승인 (심사 중) |
| 최대 허용 농도 | 10% | 10% | 해당 없음 |
| 심사 기관 | 식약처 | SCCS | FDA |

베모트리지놀은 한국과 일본, 유럽 시장의 선케어 제품에 폭넓게 배합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각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들로, 함유 농도와 제형 특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니스프리 Daily Mild Sunscreen SPF50+PA++++ 한국 시장 기반의 데일리 선크림으로, 베모트리지놀을 약 2.5% 수준으로 배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상적 자외선 차단 목적에 적합한 농도 범위이며, 가벼운 제형을 구현한 제품입니다.
조선미녀 Matte Sun Stick SPF50+PA++++ 스틱 제형의 선크림으로, 지성 피부 또는 재도포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베모트리지놀을 포함한 복합 UV 필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Krave Beauty Beet The Sun SPF50+PA++++ 한국계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으로, 베모트리지놀 약 3%를 포함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유통되며, FDA 미승인 성분을 포함한 한국산 선크림의 수출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아넷사 Perfect UV Sunscreen Skincare Gel A SPF50+PA++++ 일본 시세이도 계열의 아넷사 제품으로, 베모트리지놀을 약 3% 배합한 젤 제형입니다. 방수성과 피부 밀착감을 강조한 제품으로, 일본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베모트리지놀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사례입니다.
라로슈포제 Anthelios Ultra SPF50+ 프랑스 제품으로, 베모트리지놀을 약 5%로 배합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를 사용합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고농도 UV 필터 복합 시스템이 일반적이며, 이 제품은 민감성 피부 대상 광범위 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합니다.
베모트리지놀 함유 제품의 성분표 확인 시, INCI명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로 표기됩니다. 성분표 상 위치(앞쪽일수록 고농도)와 함께 다른 UV 필터 성분과의 조합을 확인하면 제품별 차단 전략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Q1. 베모트리지놀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사용 가능한 성분인가요?
네. 한국 식약처가 허가한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최대 10%까지 배합이 허용됩니다. 한국산 선크림 성분표에서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으로 표기되어 있으면 정상 허가 성분입니다.
Q2. EWG에서 "Restricted"로 표시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 FDA가 베모트리지놀을 아직 승인하지 않은 상태를 반영한 표시입니다. 성분의 독성이나 위험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EWG 안전 등급 자체는 1등급 초록(안전)입니다. 한국, EU, 일본에서는 정식 허가 성분입니다.
Q3. 베모트리지놀이 피부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분자량 627.81 Da이라는 구조적 특성과 임상 약동학 데이터가 근거입니다. 16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장 샘플의 68.6%가 정량 하한(0.1ng/mL) 미만이었으며, FDA 기준치(0.5ng/mL)를 초과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R2]. 반복 도포 시에도 전신 축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Q4. 아보벤존 함유 선크림에 베모트리지놀이 함께 들어있으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베모트리지놀은 아보벤존의 광분해를 억제하는 광안정화제 역할을 합니다. 자외선 조사 시 아보벤존이 흡수한 과잉 에너지를 베모트리지놀이 수용하여 분해를 방지하며, 이 효과는 베모트리지놀 농도에 비례합니다 [R1]. 결과적으로 아보벤존의 UVA 차단 성능이 시간 경과에도 유지됩니다.
Q5. 미국에서 베모트리지놀 함유 한국 선크림을 구매해도 되나요?
미국 소비자의 개인 구매 및 사용 자체는 제한되지 않습니다. 다만 베모트리지놀은 미국 내 OTC 의약품 기준의 FDA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내 공식 유통·판매는 규제 대상입니다. 이 구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1] Chatelain E, Gabard B. (2001). Photostabilization of Butyl methoxydibenzoylmethane (Avobenzone) and Ethylhexyl methoxycinnamate by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 (Tinosorb S), a New UV Broadband Filter. Photochemistry and Photobiology, 74(3), 401-406. DOI: 10.1562/0031-8655(2001)074<0401:pobmaa>2.0.co;2. PMID: 11594052.
[R2] D'Ruiz CD, et al. (2023). Maximal use systemic exposure and safety of the UV filter bemotrizinol (bis-ethylhexyloxyphenol methoxyphenyl triazine; BEMT) in a sunscreen formulation. Regulatory Toxicology and Pharmacology, 138, 105344. DOI: 10.1016/j.yrtph.2023.105344. PMID: 36738872.
[R3] Gomes S, et al. (2019). A theoretical study of the UV-absorption properties of bemotrizinol. Journal of Molecular Modeling, 25(12), 371. DOI: 10.1007/s00894-019-4237-7. PMID: 31773345.
[R4] Guan LL, Lim HW, Mohammad TF. (2021). Sunscreens and Photoaging: A Review of Current Literatur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Dermatology, 22(6), 819-828. DOI: 10.1007/s40257-021-00632-5. PMID: 34387824.
[R5] Dobos G. (2025). Bemotrizinol: A Review of a New Sunscreen Ingredient in the United States. Journal of Pediatric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30(2), 286-293. DOI: 10.5863/1551-6776-30.2.286. PMID: 40717764.
[R6] Turner EC, Torgerson RR. (2025). The Impact of Sunscreen on Skin Cancer Prevention. Photodermatology, Photoimmunology & Photomedicine, 41, e70032. DOI: 10.1111/phpp.70032. PMID: 40778531.
본 콘텐츠는 공개된 성분 데이터와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 글이며, 특정 제품을 추천하거나 광고하지 않습니다. 피부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며, 민감한 피부의 경우 패치 테스트 후 사용을 권장합니다.